[송파맛집] 이경진 우렁쌈밥정식 오금점

Posted by beach1395
2017. 1. 29. 21:19

우렁쌈밥이라고 하지만, 우렁의 바른 표준말은 우렁이 이다. 우렁이는 큰 것은 높이가 65mm에 이른다고 한다. 체내수정을 하고 난태생을 하며 1년 사이에 4~80개체의 새끼를 낳는다고 알려져있다

옛날에는 전국의 논이나 소택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요즘에는 농약 때문에 거의 논에서는 볼 수가 없고 그 수가 매우 줄어들고 있다. 아마 우렁쌈밥집에서 볼 수 있는 우렁이는 수입산이거나 양식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쪽이여도 난 상관없기 때문에 물어보지 않았다. 어느쪽이여도 나는 문제 없이 가득 먹을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식당에 국산(양식)이라고 선명히 적혀 있었다.

어찌되었건 본론으로 돌아가서,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이경진 우렁쌈밥 정식'을 다녀왔다. 전용주차공간은 3~5칸 정도로 추정될정도로 주차공간이 많은 건 아니지만, 식당앞에 주차를 도와주시는 아저씨가 항시 대기중이어서 주차공간 걱정없이 가도 괜찮다. 

점심시간이 살짝 아니 많이 지난 시간에 갔더니 한산하였다. 

음식점의 규모는 2~4개 정도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 방이 3~4개 정도 되는 규모의 음식점이다. 우렁쌈밥은 1인분에 10,000원이라 가격부담도 없다. 

심지어 메인요리(?)라고 할수 있는 우렁과 쌈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우렁쌈밥정식은 황태구이가 추가로 나올 뿐인데 황태구이도 맛이있어서 곧잘 우렁쌈밥정식을 먹게된다.  

잠시 동의보감을 인용하면 성이 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열독(熱毒)을 풀고, 목마른 증세를 멈추며, 간열(肝熱)과 목적종통(目赤腫痛)을 다스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뱃속의 열결(熱結)을 제한다. ()을 다스리고 술을 깨게 한다. 여름·가을에 잡아서 우선 쌀뜨물에 담가 진흙을 제거한 다음 달여서 먹는다. 

껍데기는 반위(反胃)와 위냉(胃冷)을 고치고, ()을 삭이며, ·복통(心腹痛)을 치료한다. 썩은 껍데기爛殼를 불에 사른 다음 가루로 만들어 쓴다. 또한, 우렁이로 만든 전라고(田螺膏)는 치창(痔瘡)의 종통(腫痛)으로 앉거나 눕는 데 불안한 것을 다스려서, 모든 약이 효력이 없는데 오직 이 약만이 극히 묘하게 듣는다.”고 그 효능을 설명하였다고한다. 

아무튼 꽤나 좋다는 말을 어렵게 한것 같다.

우렁이에 관한 속담으로는 우렁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 미련하고 못난 사람도 제 요량은 있고 무엇 한 가지 재주는 있다는 말이고 ‘우렁이도 집이 있다.’ 우렁이와 같은 미물도 그 집즉 외각이 있는데 사람으로서 그 몸을 의탁할 집이 없다는 뜻이며우렁이 속 같다.’ 속으로 파고들면서 굽이굽이 돌아서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과 마음씨가 의뭉스럽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냥 밥만 먹을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우렁이에 대한 곁지식 하나라도 알아두자는 뜻이니 외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