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맛집] 서오릉 돈까스

Posted by beach1395
2017. 1. 2. 07:00

은평에서 고양시로 넘어오는 길목에 자리한 서오릉에는 많은 맛집들이 몰려있습니다. 아무집이나 들어가도 웬만하면 선방할 수 있는 동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평해장국, 낙지볶음집, 장어집, 삼계탕집, 한우고기집, 돼지갈비집들이 즐비한 이 길가에 들어온 돈까스집이 바로 서오릉 돈까스 입니다. 바로 옆에 옆쪽에 "돈까스클럽"이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오릉돈까스"가 저 자리에 들어올 때만해도 아무리 애들데리고 돈까스 먹으로 오는 가족들이 많다고 해도, 옆에 돈까스클럽도 있는데 이게 될까싶은 의구심으로 지나다녔습니다만, 한 번 가본 후 기우인걸 알았습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족도, 연인도, 친구끼리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서오릉돈까스는 주차공간은 확실히 넓구요, 가격이 비싸지도 않을 뿐더러, 맛도 있습니다.

건물 앞쪽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앞 쪽으로도 두줄 20대정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건물 옆쪽으로도 주차공간이 넓게 갖추어져있습니다. 실내도 사진 한샷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넓직하고 가운데로 인공도랑(?)까지 갖춰진 멋스럽고 나름 고급스러운 돈까스 집입니다. 

처음에는 등심돈까스나 안심돈까스중에서 선택을 선택했었는데, 지금은 모듬 돈까스나 곱빼기 돈까스를 주로 시켜먹습니다. 등심돈까스냐 안심돈까스냐 선택이 갈등될 뿐더러, 아이도 잘먹고 저도 잘먹어서 이정도는 시켜야 모자르지 않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파게티도 꽤나 우수한 편입니다. 사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기억은 분명히 "역시 돈까스집에서는 돈까스만 먹는거야" 싶었던거 같은데, 주방장이 바꼈는지 사장님의 지침이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스파게티도 맛있는 집으로 환골탈태되었습니다.  

모듬 돈까스(안심+등심)를 시켰습니다. 말했듯이 안심도 등심도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으니까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먹다가, "아 사진을 안찍었구나" 뒤늦게 깨닫고 반쯤 먹은 돈까스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풍기 까르보나라 입니다. 까르보나라와 상당히 비슷한 비주얼입니다만, 버섯이 조금 더 들어있는 모양입니다. 정확한 차이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샵인샵(shop in shop)의 느낌으로 매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DUTCH COFFEE 도 있습니다. 콜라/사이다/환타 아메리카노 등이 4,000원이지만 식사를 하는 손님이 주문할 때에는 1,000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돈까스 먹을때 콜라는 필요하니까 콜라만 먹을 줄 알았지, 사실 커피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번엔 여유있게 커피한 잔 하고 나와야겠습니다. 

마일리지도 적립해 주는데요. 정확히 구매금액의 몇프로를 적립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산할 때 보니까 4천포인트 정도 쌓여있어서 언제부터 쓸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5천포인트인지 만포인트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아이가 돈까스를 좋아하는 한은 한동안은 계속 다니게 될 집이니까 언젠가는 사용할 날이 오겠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