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고 나면 시작부터 긴장의 연속이다. 병원을 갈 때마다 아기 심장은 잘 뛰는지 두근두근하며 확인하고도 돌아서면 또 불안해지기 일쑤였다. 심지어 임신12주가 되니 1차 기형아검사를 하게 되었다.
1차기형아 검사는 피검사와 정밀초음파로 보는 태아 목투명대 검사로 목투명대 두께를 측정한다. 목투명대 검사 시기는 보통 11주에서 13주 사이에 해야한다고 한다.NT 두께에 대한 정상범위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대체로 3.0mm 이하를 정상범위라고 보는 것 같다. 일부 2.5mm 이하라는 곳도 있는 것 같다. 더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다 보니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학기술과 판단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몇년 전의 대세였던 쿼드 검사와 현재의 대세인 인터그레이티드 검사의 정확도 차이만큼이나 의료기술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아무튼 조금 정상범위보다 두껍게 나왔다고 너무 걱정이 앞설 필요는 없는거 같다. 조금 두껍더라도 이상이 있을 확률보다는 정상일 확률이 훨씬 큰거 같다. 검사 결과때문에 걱정했지만 더 정확한 검사 후 안심하게 되었다는 글이 인터넷상에 차고 넘친다.
산부인과 진료를 모두 임신한 산모만 온다고 생각할 순 없지만, 뉴스에서 본것처럼 35세 이상의 고위험군(?) 산모가 많아진 것은 직접 병원을 방문해보면 눈으로 알 수 있다. 고위험군 산모가 많을 수록 병원은 장사가 잘된다.
의료적 관점에서 사실대로 정직하게 이부분은 조금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라고만 말해도 겁이나는 슈퍼을인 산모는 더 비싼 검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검사 한번 하는 데 엄청나게 긴장해야 했고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인터넷 검색에 매달려야했지만 아무런 결론은 나지 않았고 결코 안심되지도 않았다.
2차 기형아검사까지 마치고 받아든 결과지에는 다운증후군 저위험군 1:23000, 에드워드증후군 저위험군 1:99000 으로 종합적으로 저위험군이라고 기재되어있었지만, 중간 설명에는 '고령산모이므로 정확한 확인을 위하여 양수를 이용한 염색체검사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써 있는 문구가 눈에 거슬린다.
아무튼 무사히 한 고비를 넘겼다. 계속 건강히. 무사히.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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