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료칸 양평 길조호텔 히노끼탕 펜션 길조일식

Posted by beach1395
2017. 3. 9. 00:03

료칸(旅館 りょかん)은 에도시대때부터 시작된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시설이다. 료칸이 어떤 형태의 숙소인지 실제적인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식여관정도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것같다. 

아무튼 뜻밖에도 남한강이 흐르는 양평 강변에 꽤나 멋드러진 일본식 료칸 양평 길조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편백나무 욕조가 갖추어져있어 히노끼탕 펜션으로도 유명하다. 길조호텔과 길조일식 건물이 나란히 앞뒤로 자리잡고 있다.

길조라는 일식집을 하시던 사장님이 내친김에 일본식 정통 료칸을 모티브로 호텔까지 지으셨다고 한다. 

밖에서 보면 웅장해보이는 목조건물이지만 보기보다 객실이 많지 않기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방을 잡기위해서는 예약을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편백나무 향이 방안 가득하다. 옷장에는 일본식 숙박시설답게 유카타도 비치되어 있다. 유카타는 원래 목욕을 한 후에 입을 수 있는 무명으로 된 기모노의 일종이었으나, 여름축제기간이나 관광지등에서 평상복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언급했지만 원래 기본베이스가 일식집이었다고한다. 길조호텔이 좀 웅장한 느낌이라면 뒷편에 길조일식 건물은 아기자기하게 이쁘게도 생겼다. 맛을 떠나서 한번 와보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미식가가 아니라서 이집 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둥의 할말은 없지만 회는 술로 먹고, 분위기로 먹는 것 아닌가. 호텔도 그렇지만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눈으로 보는 맛이 있다.

회무침, 메로구이, 새우튀김등 무난한 회정식 코스들이 등장했다. 해삼과 멍게, 전복과 함께.

초밥은 특별히 더 맛있다.라고 해두고 싶다. 개인적으로 또 갈일이 생긴다면 생선초밥을 시켜먹어봐야겠다.

저녁의 풍경이었으면 더 아름다웠을까? 어정쩡한 시간에 점심을 먹게되었는데 식사를 하면서도 남한강을 바라 볼 수 있어 좋았다. 서울에서 30~40분 밖에 안 걸리는 양평에서 이정도 여유롭고 이국적인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또 있을까? (또 있겠지. 더 있어야지. ) 

결혼기념일 같이 특별한 날이나 힐링이 필요한 순간 와보기에 좋은 공간인 듯하다. 또 새로운 곳을 찾아서 떠나봐야겠다.

양평 길조호텔과 길조 일식 위치